▲ 양태오, 'Plaform 4'. 굽다리 접시(신라), 백자(조선), 금속에 골드미러.(사진=더페이지갤러리)
양태오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공간을 읽는 데에는 단순히 인테리어라는 범주가 아닌, 사람과 공간간의 관계성으로부터 접근해야 한다. 그가 공간 안으로 가져온 것은 하나의 사물의 형식으로 시작하지만, 단순히 공간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과 관계 안에서의 연결을 만들어 준다.
각각의 다른 감각 영역간의 소통을 이끌어 내면서 그 공간을 사용하는 당사자와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어내는 매개적인 역할을 한다.
그는 옛 것에 대한 존중 잊혀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과거의 존재가 현재를 이끌고 미래를 만든다는 철학을 가지고 옛 문화와 전통이 깃든 오브제를 현대의 필요와 목적에 그의 개성을 접목시킨다.
과거가 현재와 마주함과 동시에 시간이 공간을 만드는 방식, 또한 사물과 공간을 바라보는 그 만의 예술적 해석 방식에 대한 제안을 엿 볼 수 있다.
무스타파 훌루시의 작품은 직접 우리가 눈을 통해 보고 있는 실제적 사물과, 그 사물을 바라봄과 동시에 내면에서 그려지는 추상적인 모습을 통한 '본다'에 대한 관점에서 시작해 우리가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시각적 영역을 그만의 새로운 접근과 재치 있는 해석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하고 교감한다.